작년부터 자주 다니던 병원이 시흥 시내에 있는데, 엄마에게 계속 차를 빌려달라고 하기 미안했어요. 그래서 드디어 운전을 배우기로 결심했거든요.
사실 면허는 이미 있었는데 장롱면허라고 할 수 있죠. ㅠㅠ 운전면허를 따고도 10년이 넘게 핸들을 잡지 않다니... 너무 창피했어요.
게다가 의약분업 때문에 약국도 따로 다녀야 하고, 감기 걸리면 이비인후과, 피부과, 산부인과도 가야 하고... 남의 신세를 지는 게 이렇게 답답할 수가 없더라고요. 이제는 혼자라도 갈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처음엔 인천이나 부천 운전연수 학원들을 검색했는데, 시흥에도 괜찮은 곳들이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그 중에서 시흥운전연수로 유명한 곳이 있길래 후기를 쭉 읽어봤거든요.

선택한 이유는 방문운전연수를 지원한다는 점이 제일 컸어요. 자차로 배울 수 있다는 게 정말 매력적이었어요. 우리 집 근처에서 시작할 수 있다니까요.
첫 수업은 4월 초 월요일 오전 10시에 시작했어요. 그 날 날씨가 진짜 좋았더라고요. 강사님은 50대 남자 분이셨는데, 처음 만났을 때 "긴장하지 마세요, 저랑 함께하면 돼요"라고 말씀해주셨어요.
수원운전연수 후기를 보니까 저도 공감이 됐어요
첫 날은 우리 집 앞 동네 도로부터 시작했어요. 신흥로를 따라 천천히 달렸는데, 핸들을 잡는 손이 떨렸거든요. 브레이크 밟는 타이밍도 자꾸 늦어서 강사님께 "조금 더 일찍 밟으세요"라고 여러 번 들었어요.
근데 강사님이 짜증 내지 않으시고 계속 "괜찮아요, 다시 해보세요"라고 하시니까 마음이 조금 편해졌어요. 30분쯤 지나니까 손도 덜 떨리고 신호등도 자연스럽게 읽게 되었어요.
둘째 날 (4월 셋째 날)은 좀 더 큰 도로로 나갔어요. 시흥의 중심 도로인 신천로 근처까지 나갔거든요. 차가 많아서 진짜 긴장했어요!! 옆에서 강사님이 "차선 변경할 때는 타이밍을 놓치지 말고, 미러 확인하고 깜빡이 먼저 켜세요"라고 말씀하셨어요.

그 말이 귀에 쏙쏙 들어왔어요. 왜냐하면 구체적으로 어떤 순서로 해야 하는지 알려주시니까 덜 혼란스럽더라고요. 그날 오후에는 신흥교차로도 통과했어요.
셋째 날은 드디어 고속도로급 큰 도로를 타봤어요. 강사님이 "오늘은 더 넓은 길을 경험해봅시다"라고 하셨거든요. 손에 땀이 나긴 했지만, 이전보다 훨씬 자신감 있게 핸들을 잡을 수 있었어요.
주변에 대전에서 받은 친구도 만족했다고 하더라고요
강사님이 옆에서 "요즘 정말 많이 나아졌어요"라고 칭찬해주셨을 때 기분이 진짜 좋았어요. 이때부터 '아, 나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거든요.
수업을 마치고 처음으로 혼자 병원에 운전해서 갔어요. 손에 땀이 났지만, 차선 변경하고, 신호 기다리고, 우회전하고... 모든 게 내 것이 되어있었어요. 도착했을 때 느낀 성취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어요.

운전연수를 받기 전에는 병원 예약만 해도 스트레스였어요. 누군가에게 태워달라고 부탁해야 했거든요. 근데 이제는 내가 언제든 가고 싶을 때 가면 돼요.
약국도 혼자 가고, 피부과도 혼자 가고... 이제 정말 자유로워진 느낌이에요. 이렇게 작은 변화가 일상을 이렇게 크게 바꿀 줄은 몰랐어요 ㅋㅋ
안산이나 광명, 부천 친구들도 만나기가 이전보다 훨씬 쉬워졌어요. 혼자 가서 혼자 올 수 있다는 자유... 정말 소중하더라고요.
솔직히 처음에는 "이 나이에 운전을 배우다니... 민망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했어요. 근데 강사님도 자주 비슷한 분들을 가르치신다고 하셨고, 내 속도대로 배울 수 있다는 게 얼마나 좋은지 이제 알겠어요.
만약 시흥에서 운전이 필요하신데 계속 미루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정말 받길 잘했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당신도 분명히 할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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